[인터뷰] 1987년, 뜨거웠던 한 시대를 돌아보다 / YTN

2017-12-28 3

■ 장준환 / 영화감독

◆ 앵커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오늘 개봉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가 역사를 바꾸기까지의 과정을 철저한 고증과 탄탄한 연출로 스크린에 옮겨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영화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감독님, 어서 오십시오.

한국 현대사를 바꾼 사건입니다. 6월 항쟁. 참 다루기가 어려운 소재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구상하게 되신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일단 현대사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중요한 민주주의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족적을 남긴 자랑스러운 역사인데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있고 왜 아무도 이 뜻에 대해서 아무도 담론이 없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고 화도 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 영화를 기획하신 게 사실 2년 전부터라고 제가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 당시에는 이게 만들어져도 개봉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하셨다고도 들었어요.

◇ 인터뷰 : 모두들 다 기억하시겠지만 2년 전에는 전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관한 흉흉한 소문도 있었고 실제로 피해를 당하는 예술인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이 정부 안에서 이것을 완성해낼 수 있을지. 그래서 저희가 굉장히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추진을 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사실 그 계기가 촛불집회를 보면서 특별한 감정을 느끼셨다 이런 얘기를 듣기도 했는데 실제로 마지막 장면을 보니까 촛불집회 당시 상황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 인터뷰 : 사실 우리가 이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쓸 때는 정국이 이렇게 될지 모르는 상태였죠. 그래서 우리가 시나리오를 거의 다 완성하고 제작에 들어가려고 할 때쯤 정국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많은 시민들이 또 광장에 나와주셨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광장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또 30년 후에 또 이런 일이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런 부분이 신기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씁쓸하고 왜 또다시 이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야 하는가, 엄동설한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안타까웠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저희가 영화를 어제 보면서 참 거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결국에는 용기와 양심 이 두 가지로 축약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 인터뷰 : 저도 이 시나리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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